갑자기 모든 것을
다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.
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고
모든 근심들을 다 털어버리고 싶었다.
이해도 못하겠고,
나를 기만하기만 하는 이 물질의 세계에
더 이상 머물러 있고 싶지가 않다.
다른 세계가 아직 존재하고 있다.
내 편안한 집일 수 있는 세계,
나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세계.
거기에는 길이 있고, 방랑객이 있고,
유랑하는 악사가 있고, 엄마가 있다.
하지만 나는 결국
그런 생각을 떨치고 기운을 차렸다.
그래야만 하는 것이다
– 밀란 쿤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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