늘상 오는 오늘의 끝에서

일기를 덮는 시간
잠든 아이에 이마를 쓰다듬는 시간.
잠시 넋을 놓아주는 시간.
되짚어 보는 시간.
애썻다 내 등 토닥이는 시간.

육중한 태양은 무게에 겨워
산 아래 눕고
술 취한 달은
어둠을 틈타
야행에 서고

나에 초침은 길기만 하고
너에 그것은 짧기만 하고

우후 죽순 허상은
제마냥
눕고 서고
서고 눕고

맘 껏 평화롭고
맘 껏 쪼르는 지금

아쉬움 한모금 머금고
비시시
눕혀 지는 시간 !

늘상 오는 오늘의 끝에서 ….

from 걱정말아요 그대 https://goo.gl/YKGcd9

1+